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23일 오후 5시5분께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에 따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일시 석방됐다.
건평씨는 짙은 색 선팅으로 가려진 차량을 타고 정문을 빠져나갔으며, 바로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구치소의 한 교도관 등에 따르면 건평씨는 접견인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전해들었으며, 말없이 눈물만 주룩주룩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건평씨는 구속집행정지 기간인 오는 29일 오후 5시까지 봉하마을 자택과 노 전 대통령 시신이 안치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 장지 등 3곳에서 머물러야 한다.
건평씨는 지난해 12월 '세종증권 매각비리'로 구속기소돼 지난 14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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