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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돌린 쌍용차 향후 행보는

법원, 관계인집회 개최…쌍용차 법정관리 방향 첫 공개 논의
1400명 퇴직 확정, 3300억원 대출 여력 확인



쌍용자동차의 향후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쌍용차 법정관리 방향에 대한 첫 논의가 이뤄졌다.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고영한 수석부장판사)는 22일 별관 1호 법정에서 채권단을 비롯해 주주 등 이해관계자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차 법정관리 방향을 논의할 첫 '관계인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는 우선 법정관리인인 박영태 쌍용차 상무와 이유일 전 현대차 사장이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배경과 함께 쌍용차의 현재 상황 그리고 향후 경영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어 실사작업을 벌여온 삼일회계법인의 쌍용차에 대한 가치조사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삼일회계법인측은 쌍용차가 유지될 경우의 미래 수익을 따진 계속기업가치는 1조3276억원으로 조사, 청산가치 9386억원보다 4000억원 가량 더 많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반면 채권자들은 자신들이 신고한 채권의 반영여부를 확인한 후 사츳에 신차 개발등 회사 정상화를 위한 자금 마련 방안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아울러 쌍용차는 지난 3월 평가기관의 자산실사를 받은 결과 담보 여력이 3300억 정도라는 결론이 나와 이를 근거로 산업은행에 답보대출을 협의중이다.

한편 쌍용차 노조원들은 채권자 자격으로 법정에 나와 상하이차의 책임 문제를 적극 제기하고 아울러 쌍용차 사태에 대한 희생을 근로자에게만 일방적으로 강요하는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유일 관리인은 "2646명의 감축안을 발표했는데 현재 회피 노력을 기울였고 이미 1400명의 퇴직이 확정된 상태"라며 "채권단의 희생을 강요하며 채무자인 우리가 희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와 대화를 계속하되 감축 숫자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쌍용차에 인력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안과 추가 운영자금 마련 방안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오는 9월15일까지 제출할 것을 정식으로 명령했다.

재판부는 쌍용차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내놓으면 채권단이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2ㆍ3차 관계인집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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