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효성에 대해 풍력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유지.
박대용·윤솔 애널리스트는 "효성이 풍력터빈 핵심 부품인 기어박스, 제너레이터, 송배전 장치 등을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 측면에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 풍력터빈 시장은 올해 이후 연 19%이상씩 고성장하는 산업으로 LCD, 조선 등 주요 전통산업 규모를 단기간내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에 발전회사들이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건설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규정이 도입되면 효성과 같은 후발주자의 시장진입이 쉬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변압기 부문에서 쌓은 해외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해외 진출또한 어렵지 않다는 의견.
그는 또 "중공업, 산업자재 부문의 호조로 효성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간 부진했던 스판덱스 부문 역시 가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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