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효성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었고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효성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이는 지난해 4분기 자본조정 계정으로 처리한 외환평가손실을 매출, 영업이익에서 제거한 결과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분기별 사상 최고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을 반영,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5.2%, 17.6% 상향조정한다"며 "올해 이후 시장대비 71.7% 초과상승에도 불구하고, 유화경기 하강국면에서 중공업·산업자재 등 다각화된 수익구조 확보에 따른 안정적 증익 추세와 올해 2분기 이후 본격화될 풍력, TAC 필름 등 신규 사업 전망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은 무난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제기하는 밸류에이션 부담 논란은 전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와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9.8배, 6.8배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절치 않다"며 "다각화된 수익구조 확보에 따른 안정적 증익 추세 및 신규 사업 전망 등을 감안하면 최소 시장 평균 수준으로의 밸류에이션 부여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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