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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속 상처를 소독한다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갤러리현대는 얼룩과 번짐을 이용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동양화가 서윤희의 개인전 '기억의 간격'展을 연다.

서윤희는 다양한 약재, 차 등을 우려낸 물로 한지를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나타나는 얼룩을 통해 삶의 흔적을 표현한다.

작가는 지금까지 살아오며 쌓아온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 극도의 인내가 요구된다고 할 수 있는 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 위에 얹어 놓는다.

작가가 선택한 약재나 차 등의 한국적인 소재는, 기억에 묻혀있는 상처를 소독하고,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서 작가의 그림에 대해 "그림의 표면 위로 좋은 기억과 나쁜 기억을 모두다 불러내고 되새김질함으로써 자신의 상처와 대면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위로하고 치유하는 일종의 주술적 행위"라 표현했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현대.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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