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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사자'에 강한 반등..연고점 '훌쩍'

외국인 적극 순매수세에 지수 장중 내내 강세..1428선 마감

한동안 주춤하던 코스피 지수가 또다시 연고점을 넘어서며 강한 반등에 나섰다.

전날 미국의 2위 주택건설자재업체인 로우스의 예상을 웃돈 실적, 미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의 개선 및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실적 전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뉴욕증시가 폭등세를 연출하자 국내증시 역시 이에 화답하며 강세를 보였다.
미국증시의 강세를 금융업종과 건설업종이 이끌었던 만큼 국내증시에서도 이들 업종이 강세를 주도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그동안 국내증시에서 '눈치보기' 관점을 이어온 외국인들이 이날은 적극적으로 매수 행진에 나서면서 개인과 기관의 매물을 모두 소화, 지수의 상승탄력을 더욱 북돋아주는 역할을 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1.53포인트(2.99%) 오른 1428.21로 거래를 마감했다.
1400선을 3거래일만에 회복했을 뿐 아니라 장 중 1428.12까지 치솟으며 지난 11일에 세웠던 연고점(1420.31)을 훌쩍 뛰어넘었다.

코스피 지수의 강세에는 외국인의 역할이 컸다.
이날 외국인은 44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를 순매수하며 개인과 기관이 쏟아낸 각각 3000억원, 1400억원 규모의 매물을 모두 소화해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난 8일 이후 7거래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막판에는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장 중 내내 매도우위를 보이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를 악화,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냈고, 이미 매수차익잔고가 6조원대로 내려앉은 상황에서도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 쏟아지며 지수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940억원, 비차익거래 1010억원 매도로 총 29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33%)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4.88%)과 금융업(4.39%), 건설업(4.35%), 은행(4.15%) 등 전날 뉴욕장에서 두각을 보인 업종 위주로 강세장이 연출됐다. 이들 업종의 경우 최근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던 업종이기도 하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방어주의 성격이 짙은 SK텔레콤(-0.28%)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4000원(2.52%) 오른 57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4.61%), 현대중공업(3.49%), KB금융(6.22%), LG전자(4.59%), 현대차(4.05%)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 포함 640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1종목 포함 194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550선을 넘어서며 강세장을 연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76포인트(1.61%) 오른 553.77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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