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관련해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하고(만들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녹색혁명에 앞장서도록 독려되고 권한을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개회식에 참석한 한 총리는 축사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통령 자문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녹색성장 기본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저탄소녹색성장을 새 국가비전으로 제시했다"며 "정부는 녹색성장을 경제부양책의 핵심으로 발표했고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양적 성장, 화석연료 의존 패러다임'에서 '질적 성장, 신재생에너지 성장 패러다임으로 우리 경제의 운영방식을 바꾸고 에너지 인프라를 녹색정책에 부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유엔 사무총장 기후변화특사로 일한 경험을 언급하며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는 개도국에서는 선진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친화 정책을 펴나가고 신도시 녹색기술, 저탄소 생활방식 등을 주민들에게 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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