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이 나올 예정이다.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은 13일 은행회관 2층에서 열린 '녹색성장과 녹색금융의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다음달 중에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녹색성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또한 "부동자금이 단기 뿐만 아니라 중장기로 녹색산업으로 가도록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권도 녹색 성장 동참의지를 보였다.
신동규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녹색성장 정착을 위해서는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녹색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녹색금융의 역할과 발전 방향 정립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정부가 일정 부분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태준 금융연구원장은 환영사에서 "녹색성장은 적절한 자금 공급이 필요하지만 초기에 많은 자금이 필요하고 불확실성이 높아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또한 "한국이 교토의정서 상 의무 감축대상국에 들지 않아 기업·금융회사들이 환경 고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국제적 조류 등 모든 면에서 환경 요소를 고려하지 않은 기업은 존립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금융을 물과 비교해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처럼 녹색금융이 창의적인 중소기업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녹색 금융의 물이 항상 다이나믹하게 흘러갔으면 좋겠다"며 "큰 돈이 작은 돈을 잡아먹는 금융쪽의 속성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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