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 핵심 당사자로 알려진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는 19일 천 회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조세포탈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대검 청사에 자진 출석해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천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 국세청이 태광실업 등을 세무조사할 때 당시 한상률 국세청장에게 세무조사 무마를 청탁하고 박 전 회장으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천 회장은 2003년 6월 코스닥 등록 업체인 나모인터랙티브를 합병한 뒤 박 전 회장의 지인들의 명의를 빌려 주식을 차명 보유하는 등 방법을 통해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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