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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글폰'의 글로벌 공습 '1막1장'

삼성 구글폰 6월 유럽 시장 첫 진출...FCC 승인도 얻어 미국 진출 길 열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구글폰'이 글로벌 공습을 서두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구글폰 i7500은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i7500의 미국 시장 출시가 언제든 가능해지게 됐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후디니(Houdini)'라는 닉네임의 삼성 구글폰이 미국 T모바일을 통해 올 3분기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따라서 이번에 FCC 승인을 받은 i7500이 후디니와 동일 모델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구글폰 i7500을 6월경 독일 등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i7500은 11.9mm의 초슬림형 풀터치폰으로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3.2인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탑재해 밝고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삼성은 i7500을 비롯해 연내 3종 이상의 구글폰을 미국과 유럽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본격 개막하는 구글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만 HTC가 지난해 10월 구글폰 'G1'을 처음 출시한 이후 올해는 모토로라, 에이서 등이 가세하면서 구글폰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제조사는 물론 전통적인 컴퓨터 제조사들까지 구글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20% 가까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삼성전자가 영업망을 총동원해 마케팅에 나설 경우 구글폰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트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구글폰 시장은 연 90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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