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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9.1% 급증..서울강남 2006년 이후 최대

국토부, 4월 실적집계결과 대치은마 최고 1억 등 가격도 올라

지난 3월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지난달 최고 1억원이나 오른 것으로 신고됐다.

또 서초구 반포의 에이아이디차관도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주택 거래가 전국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경기 회복 가능성에 힘을 더했다.

15일 국토해양부 4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거래 현황에 따르면 전국 거래량은 4만803건을 기록했다. 지난 3월(3만7398건) 대비 9.1%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달엔 서울, 수도권부터 6대 광역시까지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 걸쳐 거래량이 증가했다.

서울은 5503건을 신고해 지난 3월(3957건)보다 39% 가량 늘어났다. 강남3구에서는 2200건이 거래되며 2006년 11월 2743건을 기록한 이후 최대로 거래가 늘어났다.

수도권은 1만6694건을 기록, 지난 3월 1만3256건 대비 26%가량 증가했다.

5개 신도시는 지난 3월 1984건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2304건으로 거래량이 확대됐으며 6개 광역시도 1만2626건을 신고해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한 국토부에 신고된 실거래가 중 서울 강남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77㎡, 12층)는 지난 3월 8억4500만원으로 신고됐으나 지난달 9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집값이 한달새 9500만원이나 뛴 상황이다.

개포동 주공 1단지(51㎡) 1층은 저층임에도 불구, 투기세가 몰려 지난 3월 8억1000만~8억7500만원에서 지난달 9억500만~9억1500만원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두 달여 만에 거래가 생겨난 서울 송파 잠실 주공 5단지 77㎡ 4~5층도 11억1000만~10억8500만원으로 최고 7500만원 가량 신고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 그랑빌 85㎡는 1000만원가량 가격이 상승했으나 거래량은 적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정자 한솔마을(주공4) 42㎡는 6층이 2억원 가량에 거래됐다.

분당 서현 시범우성아파트(85㎡)는 5,6층이 각각 5억7500만원, 6억원을 기록해 지난 1월 이후 가격이 상승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수치상 거래량이 증가하고 강남 중심의 가격 상승이 이뤄져 경기 회복의 조짐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도 "5월간 동향을 살펴보면 거래량과 가격 양면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여 단정짓긴 힘들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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