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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아파트 거래량 '최다'..송파, 강남, 목동 順

올해 1분기 중 2월이 서울지역에서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달로 조사됐다. 특히 1분기 동안의 강남 3개구(강남, 서초, 송파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이 지역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송파, 강남, 목동 등으로 거래가 많았다. 이들 지역은 집값이 2006년 말 고점대비 30-40% 이상 떨어졌던 곳이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역별로 송파구가 가장 많은 1275건으로 전체의 15.3%를 차지했고, 강남구(1246건, 14.9%), 서초구(797건, 9.6%), 양천구(741건, 8.9%), 강동구(681건, 8.2%) 등의 순이었다.

투기지역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3개구는 대출이 제한됨에도 총 3318건이 팔리면서 지난해 이 지역 전체 거래량인 6264건의 절반(53%)을 웃돌았다.

개별 단지로는 공시가격 이하 급매물이 등장했던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가 84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2위는 강남구 대치 은마(75건), 3위 양천구 신정동 신시가지 14단지(69건), 4위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59건), 5위 송파구 가락동 가락1차 쌍용(56건), 6위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55건), 7위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54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지는 연초 활발한 거래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시세가 5000만~3억원 가량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뉴타운 효과로 '버블세븐' 보다도 거래량이 많았던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노.도.강) 등 3개구는 올들어 849건이 거래됐다.

한편 지난 2월이 올 1분기 중 가장 거래가 많았던 달로 조사됐다.

지난 1월 초 정부가 기준금리를 1% 인하하고 강남3개구 투기지역 해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저가의 급매물이 팔리고 2월에는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에 매수자가 늘었다. 3월에는 주요 인기 아파트 호가가 급등해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1분기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총 8330가구로 1월 3283건에서 2월에 3603건으로 늘었다가 3월에는 1444건으로 감소했다. 이는 1분기 국토해양부 발표 실거래가 자료를 계약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다.

다만 주택 실거래가 신고기간이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인 것을 감안할 때 2월과 3월 실제 계약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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