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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상장사 장사어려워도 투자 늘려"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이 부진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 감소에도 불구,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규모 외부 차입으로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유출세에서 유입세로 전환됐다.

1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금융업 등을 제외한 12월결산 유가증권시장 주권상장법인 552곳의 2008년도 현금흐름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상장사의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은 76조2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6.60%(10조9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설비투자 등 유형자산 취득을 위한 현금유출이 53조4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9,57%(8조7000억원) 증가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

장기투자증권 등 투자자산 취득을 위한 현금유출은 19조7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0.13%(250억원) 증가해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지난해 이들 상장사들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49조4000원을 기록, 전년대비 30.56%(21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유가, 환율,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경영환경 악화로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대규모 외부차입의 영향으로 35조1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유입전환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37조6894억원이 늘었다.

상위 5대그룹 42개 상장사의 현금흐름을 보면 5대그룹은 유형자산 취득을 위한 투자활동에 따른 현금유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그룹 상장사의 작년 현금유출액은 36조1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5.88%(7조4000억원) 늘었다. 특히 이 재원은 대부분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유입분으로 충당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5대그룹 외 510개 상장사의 유형자산 취득을 위한 투자활동에 따른 현금유출은 40조2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9.36% 증가했으나 대부분 차입 등 재무활동을 통해 조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증가 상위사를 보면 S-oil이 전년대비 1조2925억원이 늘어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6243억원), 삼성물산(5763억원), 한국가스공사(4729억원)이 뒤를 이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삼성전자가 10조6333억원을 기록,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어 LG디스플레이와 포스코가 각각 4조9555억원, 3조6134억원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투자로 인한 현금유출 부문도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9조2897억원을 기록, 지난해 가장 많은 현금을 유형자산, 금융자산 등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포스코와 LG디스플레이어가 뒤를 이었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입은 한국가스공사가 6조176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6조6733억원 증가하며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한통운과 한국전력공사 순으로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입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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