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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생애 첫 장편드라마 출연…16년 만에 복귀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원로배우 신성일이 드라마 '동방의 빛'으로 1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신성일은 안중근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드라마 '동방의 빛'에서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아 TV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전제작에 돌입한 '동방의 빛'의 제작사인 JI프로덕션 관계자는 "독립의사 안중근의 삶을 소재로 한 시대극에 이토 히로부미 역으로 조심스럽게 건의했을 당시, 원로배우 신성일씨가 평소 존경하던 위인이 안중근이었다며 긍정적으로 출연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신성일의 TV 드라마 복귀는 1993년 '여자의 남자' 이후 16년 만의 일. 특히 '여자의 남자'가 1시간 분량의 드라마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장편의 TV 드라마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사에 따르면 그동안 신성일의 연기 복귀는 동료 배우들에 의해 꾸준히 요청돼 왔다. 하지만 신성일은 현대적 중심의 트렌드 작품보다는 의미와 명분이 있는 작품에 연기의 혼을 불태우고 싶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신성일은 '동방의 빛'의 출연 제의를 받았고, 기획의도와 작품의 내용을 읽어본 뒤 "이 드라마는 우리나라에,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드라마다"란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토 히로부미 역에 흡수돼 100년 전 그 시대의 이토 히로부미로 완벽하게 변신하고 싶은 배우로서의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고 전했다.

'동방의 빛'은 안중근의사의 출생부터 사망까지를 중심으로 명성황후와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 의사 등의 32년간의 행적과 삶, 시대적 배경 등 역사책으로만 알려졌던 이야기를 생생한 극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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