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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기후변화 대응 선도도시' 위상 굳혀

서울기후변화박람회 전국 지자체 유일하게 참여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기후변화대응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굳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서울기후변화박람회(Seoul Climate Change Expo)에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하게 된다.

제3차 서울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The 3rd C40 Large Climate Summit Seoul 2009)의 부속행사로 진행되는 이 박람회에 송파구는 해외 주요도시들과 함께 참가하여 송파나눔발전소, 기후변화대응 시범아파트, CO₂홈닥터, 송파SPB(무인 자전거 대여시스템) 등 기후변화대응 역점 실천사례들과 성내·장지·감이·탄천 등을 잇는 ‘물의 도시’ 개발사업 추진성과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COEX 인도양홀과 그랜드볼룸에서 5462㎡규모로 진행되는 박람회에는 주제관·도시관·산업관·기술관 등에 300여개 부스가 참가한다.

주제관은 기후변화원인과 문제점·대책 등 교육·홍보자료를 전시하고, 송파구가 참가하는 도시관에는 C40정상회의 참가도시들의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소개하게 된다.

또 산업관에는 국내·외 관련 유수기업의 첨단기슬·제품 전시를 그리고 기술관에서는 기후변화대응 관련 연구소의 원천기술·연구성과 등을 전시·홍보한다.

그 외에도 다큐영상관, 세미나실, 체험관, 비즈니스센터 등을 운영한다.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는 세계 온실가스 80%이상을 배출하는 도시들이 환경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05년 영국 런던에서 발족시킨 세계 대도시 협의체이다.

제1차 대회 런던, 제2차 뉴욕에 이어 서울이 일본 도쿄와의 경쟁끝에 제3차 대회 유치지로 선정된 것이다.

박람회와 같이 18일부터 21까지 4일간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런던, 뉴욕, 파리 등 세계 40여 개 주요 국가의 대도시 시장단과 기후변화 관련 국제기구 관계자 그리고 기업 CEO 등 80여개 도시의 저명인사 500여명의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적 저명인사인 이들이 박람회를 참관하게 되므로 송파의 친환경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구는 지난해 10월 '기후변화대응 선도도시'를 선포하고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작지만 의미있는 행보를 계속해오고 있다.

지난 4월에 서울시내 자치구 중 처음으로 기후변화대응 조례를 제정, 민간분야의 기후변화 대응활동을 지원할 행정적·재정적 발판을 마련한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또 송파구는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건축물에 친환경 기준 적용, 자동차 온실 가스 배출 억제 등에 관심을 가지고 세부적 계획을 마련해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고 있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에는 제1회 기후변화주간 개막식을 환경부와 공동으로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유용기 공보과장은 “이번 박람회 참가는 기후변화대응 선도도시로서 송파의 이미지를 굳히는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라면서 “송파구의 사례가 타 지역으로도 전파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기후변화대응 관련 정책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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