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송파구, '장애인 행정' 빛 발하다

구청 지하에 장애인들이 만든 제품 판매시설 마련하는 등 장애인 특구 증명

송파구(구청장 김영순)의 장애인 배려 행정이 다시금 빛을 보고 있다.

송파구 주민 3% 고객에 해당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송파구만의 특화된 감동 서비스가 무한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장애청소년들을 위한 전용 방과 후 교실부터 장애인 이용 생활편의시설 경사로, 장애인 전용객석 설치,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 교실까지 장애인은 물론 장애인 가족에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장애인 선진구'로서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취업사관학교’로 불리는 '송파구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는 송파우체국과 경기 성남분당우체국 등 공공기관에 중증 장애인 50명을 취업시켜 장애인 자립생활의 견인차로 작용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송파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 능력을 향상시키고 비장애인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구청 지하를 새롭게 꾸몄다.

◆구청 지하 매점 옆에 '장애인 생산품 판매 코너' 마련

구청에 들른 강혜인(33·가락본동)씨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다가 구청 지하 매점 옆에 설치된 장애인생산품 판매코너를 보았다.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각종 액세서리, 천연 샴푸 등이 가지런히 비치돼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송파구는 최근 자치구 최초로 구청 내 장애인 자립을 위한 장애인 생산품 판매장을 설치했다.

지난 11월 개장한 서울시와 국가정보원에 이어 국내에서는 3번째 공공기관 운영사례다.

깔끔하게 정리된 진열장 안에는 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를 비롯 지역내 7개 장애인재활시설에서 만든 생활도자기, 천연방향제, 휴대폰 줄, 열쇠고리, 각종 액세서리 등이 비치돼 있다.

이는 장애인들이 직접 땀을 흘려가며 정성스럽게 만든 수제 생활용품들이다. 그 중 천연비누는 인기를 누리는 대박상품이다.

가격도 3000원으로 시중가격 보다 훨씬 저렴해 하루 판매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그밖에 다른 물품도 단돈 1000원에서 15000원 사이다.

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일반인들이 만든 제품과 견주어볼 때 전혀 손색이 없다.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판매한다.

사회복지과 노상준 과장은 “이 코너를 통해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자연스럽게 개선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장애인 직업재활을 통한 사회참여의 기회를 늘려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청사 지하 1층에는 자치구 최초로 개설된 여성을 위한 전용공간인 '마음의 빨래터'가 들어서 있다.

문화·예술·봉사분야 동호회와 스터디그룹 등 소규모 여성 동아리 모임장소로 활용되는 곳이다.

바로 옆 북 카페 한편엔 마련된 '송파여성작가 보육서가'는 여성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해주고 정기적으로 작가와 만남의 장이 되기도 하는 공간.

이 곳에는 시, 소설, 수필 등 여성문인들의 작품 300여권이 비치돼 있다. 이 곳에 온 여성들의 행복지수는 최고다.

마음 편히 책 읽고, 수다도 떨며, 여성들의 내적인 아름다움을 표출할 수 있는 최적의 보금자리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