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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자전거, 명품 향수..홈쇼핑 이색 상품

홈쇼핑에 평소 등장하지 않던 색다른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상품 차별화 전략으로 상품 확보 능력이 홈쇼핑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됐음을 보여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16일 오전 7시30분 인피자(INFIZA) 특별 방송을 편성했다.

인피자는 자전거전문업체 코렉스의 프리미엄 제품 라인으로, 이날 방송에서는 100만원이 넘는 스페셜 디스크와 하이브리드 54만9000원, 프라임 39만9000원 등을 판매한다.

스페셜 디스크는 변속 기어 27단에 총무게 12.6㎏으로 가벼우며 앞,뒤 변속기 등에 해외 자전거 부품 점유율 1위의 라인인 '시마노데오레' 부품을 장착한 제품이다.

아울러 유명 브랜드 식기인 웨지우드, 로얄알버트 등과 볼륨업 브라인 원더브라 등 GS홈쇼핑은 최근 기존 홈쇼핑 상품과 차별화된 제품들을 대거 판매하고 있다.

임원호 GS홈쇼핑 상무는 "앞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홈쇼핑 판매 채널을 프리미엄 브랜드가 가득한 마케팅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도 19일 저녁 10시40분 부터 명품 향수인 롤리타 렘피카(Lolita Lempicka)를 판매한다.

시각적으로 밖에 제품을 소개할 수 없기 때문에 TV홈쇼핑에서 향수는 잘 다루지 않았던 제품군이다. CJ오쇼핑은 이번 판매를 위해 5개월 가량 사전 준비를 했다.

이 기간 동안 상품담당자들은 고급 브랜드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명품 향수 업체들을 설득하고 향기를 방송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준비했다. 향수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방송 무대 등 사전준비에 들어간 비용만 1000만원.

오정환 CJ오쇼핑 상품담당자는 "향수는 브랜드에 의해 구매 결정을 하는 고객들이 유난히 많은 상품"이라며 "눈 높은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고급 제품만을 고려 대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날 판매하는 제품은 롤리타 렘피카 오 드 퍼퓸(Eau de Parfum 50㎖)와 퍼퓸드 벨벳 크림(50㎖), 포밍 젤(50㎖), 미니어처 향수(5㎖) 등으로 7만7000원이다. 파리 유명 백화점이나 세포라 등 해외 화장품 전문점에서만 판매되는 구성으로 500세트 한정 판매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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