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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와이브로' 제안에 카자흐 대통령 "삼성과 협의" 지시

이명박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뜻하지 않는 성과물들이 쏟아졌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 발하쉬 화력발전소 본격 추진 ▲ 잠빌광구 개발사업 착수 등 양국간 기존사업을 잘 마무리한 것은 물론 현장에서도 중요한 소득을 올린 것.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중앙아시아는 정치적으로 불가측성과 변화가능성이 많아 기존에 벌려놓은 것을 잘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발하쉬, 잠빌 문제가 궤도에 오른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이 이어 정상회담 현장에서 얻는 대표적 수확으로 한국 와이브로 기술의 카자흐스탄 보급문제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의 와이브로 기술을 국토가 넓고 러시아와도 인접한 카자흐스탄이 도입하면 경제적으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하며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에 "이 대통령의 제안을 유념하겠다"며 "한국의 삼성 측에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가라"고 회담에 배석한 카자흐스탄 실무자들에게 지시했다.

이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이 지난해 페루를 방문했을 때 가르시아 대통령에게 와이브로 기술 도입을 건의해 1억불 이상의 결실을 얻은 것의 재판"이라며 "솔직히 말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밝혔다.

특히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확고한 리더십을 행사하는 카자흐스탄의 특수성을 언급, "이런 나라는 대통령이 지시하면 바로 되는 것"이라며 "와이브로는 톱다운 방식으로밖에 갈 수 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와이브로는 선도적으로 빨리 보급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페루를 거점으로 해서 브라질 시장에,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러시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우라늄 광구 개발과 관련, 리서치 단계에서부터의 양국 공동개발과 농업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역시 이 대변인이 꼽은 이날 회담의 주요 성과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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