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판매회사의 판매과정을 점검한 결과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등의 우리금융계열사와 동양종금증권, 한국투자증권, 광주은행 등 5개사가 이대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13일 금융감독원은 표준투자권유준칙의 준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평가항목을 22개 항목으로 세분해 평가하고 중요성에 따라 차등배점한 결과 위의 5개사들이 60점 미만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80점 이상의 우수한 평가를 받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신한은행·하나은행 등 3개사였고, 평가대상 판매회사 20사의 전체 평균 점수는 70.1점으로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펀드판매 현장의 건전한 판매관행 정착 및 투자자보호를 위해 미스터리쇼핑 제도를 지난해 12월 도입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3월23일부터 4월10일까지 사이에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했다.
민원발생 및 펀드판매 실적 등을 감안해 은행 12사 120개, 증권회사 8사 80개 등 총 20사, 200개 점포를 선정해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은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 및 모범사례를 전 판매회사에 전파해 판매관행 개선에 참고하도록 하고 특히 펀드상담 및 판매시 환매방법설명, 투자위험설명 등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평가결과가 낮게 나타난 판매회사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요구하고 개선사항의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하여 법규위반이 적발될 경우 엄중 제재할 예정이"이라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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