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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전자, 반도체용 금실 1000만km돌파

지구 250바퀴 감는 길이... 누적수출액도 2조원 돌파

엠케이전자(대표 최윤성)는 반도체용 골드본딩와이어(bonding wire)가 지난 1982년 첫 생산한 이래 최근 국내 최초로 1000만km를 돌파했으며 누적수출액은 2조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1000만km는 지구 둘레를 250바퀴를 감을 수 있으며 서울-부산 구간은 1만2000번을 왕복하는 거리다.

금을 주원료로 해 금실로 불리는 골드본딩와이어는 반도체 리드프레임과 실리콘칩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극미세선으로 우리 몸의 신경망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머리카락의 약 5분의 1정도로 얇지만, 강도가 높고 고온에서 오래 견딜 수 있는 기술력이 요구된다.

엠케이전자가 뽑아내는 와이어는 현재 금 3.75g당 1km. 국내 연간 금소비량 60t(공식통계) 가운데 4분의 1인 연간 15t을 사용한다. 2007년을 기준으로 지구 둘레의 약 44배인 175만km의 극세선을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000만km의 금실 생산량은 전세계 반도체 시장으로 수출 돼 2004년 1억불, 2006년 2억불, 2008년에는 3억불의 수출 탑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누적 수출물량만 해도 약 16억달러(약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반도체용 본딩와이어 시장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40%), 세계 시장점유율 4위(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4498억원을 기록했다.

최윤성 엠케이전자 사장은 "본딩와이어 기술은 기술표준원 선정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30대 기술로 선정될 만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세계 초일류 기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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