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인류 역사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할 수 있고 가능하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 지도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며 긍정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 이날 오후 한국과 우즈벡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반성장포럼' 오찬 연설에 참석, "카리모프 대통령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 우즈벡의 미래가 밝다. 이런 나라와 협력하는 것은 우리의 자랑"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발쇼이 스파시바(=감사합니다)", "오친 하라쇼(=정말 좋습니다)"라고 러시아말로 친근하게 인사를 건넨 뒤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많은 나라 정상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면서 "대통령 취임한지는 1년 남짓 됐지만 카리모프 대통령처럼 국가발전을 위해 열정적인 지도자를 보지 못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반문, 양국 기업인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이어 "카리모프 대통령은 우즈벡의 최고 정치지도자이지만 최고의 기업 CEO이자 세계 최고의 기업 투자유치단의 단장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며 "카리모프 대통령의 열정적이고 가슴에서 우러난 진솔한 말씀을 듣고 여러분들이 많은 감동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50년 전 전쟁으로 파괴됐을 때 어느 세계적 장군 한 분이 백년이 가도 회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한국은 현재의 모습으로 국제사회에 나타날 수 있었다"고 강조하며 양국 기업인들에게도 긍정적이고 진취적 자세를 주문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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