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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트렌드2.0] 화장품도 '발효' 시대

'한방 발효' 열풍…소비자 유혹

화장품에 '한방 발효' 열풍이 거세다. 지리산 약초를 항아리에 발효하거나 명약 등을 저온 숙성 발효시킨 한방 화장품들이 꾸준히 출시되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교원L&C는 최근 발효 한방 화장품 '고스란히 담을 艾(예)'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리산에서 자란 수십 가지의 산야초 효소를 이용해 항아리에서 24개월간 발효한 제품으로, 주요성분은 북송조의 유명한 의서인 '태평성혜방'에서 소개한 홍삼, 녹용, 양귀비, 꿀의 혼합액인 태진홍녹고로 구성돼 있다.

홍삼의 피부재생과 멜라닌합성 억제효과, 녹용의 콜라겐 성분이 주는 탄력, 양귀비와 꿀의 뛰어난 보습력이 조화를 이루며 피부를 화사하고 탄력있게 해준다. 특히 항아리의 독특한 구조가 약재의 효소활동을 높이면서 영양성분의 농도를 증가시켜 피부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

회사 관계자는 "항아리 발효 기법을 사용해 기존 한방화장품과 차별성을 둔 것이 특징"이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0~50대까지 다양한 여성층을 위한 선물용으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자연발효 브랜드 '숨37'도 올해 1월 80여가지 유기농 식물을 발효시킨 '숨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약 5만여개가 판매됐으며 매월 30%씩 신장세다.

이 제품은 일본의 발효마을로 잘 알려진 청정지역 다카야마에서 재배된 천연 발효 원액을 사용한다. 과실, 잎, 뿌리 등 86여가지 유기농 식물을 해발 1000m 땅 속에 숯을 깔고 1년간 자연발효 시킨 것으로 식물 부위에 따라 단계별로 발효시킨 후 저온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영양과 보습력이 뛰어나 부드러운 피부결과 칙칙한 피부톤을 환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피부 내 수분을 보존해 바른 뒤 다음날 아침까지도 끈적이지 않고 오랜시간 촉촉해 화장이 자연스럽게 유지된다"고 말했다.

소망화장품은 지난해 11월 말 고품격 발효 한방 화장품인 '다나한 효용고(膏)'를 선보였다. 30가지 한방 복합 처방인 삼십홍보단을 저온 숙성 생발효시켜 발효 녹용의 성분을 극대화시킨 효용진액에 중국 황실의 3대 명약인 경옥고를 발효한 제품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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