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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아티스트 만남 '이름값 톡톡'


화장품 업체들이 펼치고 있는 공동 브랜드 출시 전략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와 유명 메이크업아티스트 양측 모두에게 매출 향상 및 인지도 상승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안겨주고 있는 것.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이규민, www.naturerepublic.co.kr)은 지난달 27일 김희선, 손태영 등 유명 연예인들의 메이크업 및 스타일 디렉터로 활동한 유명 아티스트인 김선희씨와 전문 색조라인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선을 살리는 메이크업'을 주제로 김씨의 축적된 경험을 살린 트렌드 및 제형, 컬러 분석을 통해 시즌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시즌별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메이크업 노하우 시연 행사를 연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문가가 직접 소개하는 고객별 피부 타입과 트렌드에 맞는 메이크업 노하우 등은 고객 호응 및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전국 주요 매장에서 김선희씨의 메이크업 시연회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브랜드를 꾸준히 알리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브랜드와 유명 아티스트의 성공적인 결합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루나(LUNA) by 조성아'. 이 브랜드는 애경과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조성아씨가 공동으로 개발한 화장품이다.

루나는 조성아라는 탁월한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입체화장, 물광, 15세 모델의 세미누드 등 주요 키워드를 마케팅적 관점에서 적절히 활용해 지난해까지 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06년 9월 론칭 첫해 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3년 만에 17배나 급증했다.


'에뛰드'도 올해 1월 일본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잇코'와 1년간 전속모델 계약을 맺은 이후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잇코 마케팅과 엔고 현상 등으로 일본인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전속모델 계약 한달여만에 명동 1호점 월 매출이 1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잇코는 2007년부터 일본 TV에서 한국 BB크림을 소개해 명동 일대의 화장품 판매율을 급등시킨 주역으로 '미(美)의 카리스마'라고 불릴만큼 일본 내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잇코 마케팅'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3월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직접 나서 잇코를 '한국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기도 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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