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과 외환은행은 최근 경제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출연을 통한 신성장동력기업 유동성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외환은행은 기보에 15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기보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출연금액의 12배인 1800억원을 보증하게 된다. 협약보증의 대상은 외환은행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으로 창업, 수출, 녹색성장, 기술혁신형, 설비투자 등 신성장동력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전체 보증한도의 10%인 180억원은 소상공인지원을 위해 별도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보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양 기관은 우대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기보는 100%보증으로 운영해 은행의 리스크를 덜어 주고, 보증료를 최대 0.3%포인트 감면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은행은 대출금리를 최대 0.5%포인트까지 특별우대하고 영업점장 전결로 취급하는 등 대출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기보 진병화 이사장은 "외환은행 특별출연은 위기극복을 위한 모범적인 상생협력 사례로, 금번 출연으로 유동성지원에 한층 더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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