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감소세가 4월 들어서도 이어지는 가운데 브랜드별로는 '독일 명차'들의 선전이 지난달에 이어 지속됐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6153대 보다 2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4월까지의 누적 등록대수도 1만6903대로 전년 누적 2만1811대 보다 22.5% 감소했다.
전월대비로는 4769대가 신규등록하며 1.2% 소폭 증가했다. 정부의 노후차 교체 지원정책 발표로 5월로 차량 구매를 미룬 대기수요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지난달 폭스바겐 골프에 1위를 내주었던 전통적 인기모델 BMW 528(319대)이 차지했다. 아우디 A6 3.2 FSI quattro(188대), 렉서스 ES350(181대)가 그 뒤를 이어 지난 달 엔고 현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일본차들이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939대로 판매 1위를 유지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가 761대, 폭스바겐이 656대, 아우디 527대, 렉서스가 400대로 그 뒤를 이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한 포드가 244대로 분전했으며 혼다가 225대, 크라이슬러 195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431대(30.0%), 2000cc~3000cc 미만 1710대(35.9%), 3000cc~4000cc 미만 1234대(25.9%), 4000cc 이상 394대(8.3%)로 나타났다.
4769대 중 법인구매가 2719대로 57.0%를 차지했으며 개인구매가 2050대로 43.0%였다. 지역별로는 세 혜택을 볼 수 있는 경남 지역의 등록대수가 1614대(59.4%)로 월등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각 브랜드의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3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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