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입차업계, 세금감면 효과 "글쎄…"


고가 수입차 할인 혜택 제한적

정부가 오는 5월부터 노후차량 교체건에 대해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를 최대 250만원까지 감면키로 함에 따라 시장에 내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고가의 수입차 브랜드들은 할인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세제혜택 제공이 발표된 26일 국내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일단은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얼마나 넓은 범위에서 세금 인하 효과가 발휘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전방위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말이다.

다른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대부분의 수입차들에 상한선인 250만원의 할인이 적용될 것"이라며 "지난 12월 개소세 일시 인하 조치로 지금도 그정도는 할인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입차 쪽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독일계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직접적인 효과보다도 가계를 지원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듯 하다"며 "직접적인 효과는 5월이 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금 감면 혜택은 물론 한-EU FTA가 가시권에 들어오는 등 호재가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제한적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면서도 대체로는 정부의 내수진작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일본계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수입차라도 한국 시장에서 팔리는 만큼 이번 정책으로 인해 분명 긍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노후차가 교체될지가 관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