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3%에서 2%포인트 떨어져…“국가경쟁력 제고, 해법은 품질” 결론
출범 2년째를 맞는 조달청 품질관리단의 조달물품 불합격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화된 품질관리시스템으로 공공조달물품 질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는 얘기다.
6일 조달청 품질관리단(단장 이성희)에 따르면 조달청이 검사(이화학시험 포함)하고 있는 가구류, 섬유류, 지류 등 조달물품에 대한 올 1분기 불합격률을 분석한 결과 예년의 3%대였던 불합격률이 1%대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달청 품질관리단 발족(2007년 5월 15일)과 더불어 시스템에 따른 공공조달물자 품질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요기관 검사품목에 대해 지난해 샘플링 점검한 결과 평균 불합격률 7.8%와 비교할 때 눈에 띄는 성과다.
조달청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품질관리력이 미흡한 중소조달업체가 전체조달시장의 약 70%(납품금액기준)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 여러 조치들을 취해왔다.
사후관리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불량품을 만들지 않게 하는 사전품질관리시스템을 갖춰 수요기관, 조달업체, 전문시험기관, 조달청이 참여해 불량품 추방운동을 벌여온 것이다.
불량품 납품 때 대체납품 등에 따른 업체부담 해소를 위해 자재중간검사로 불량품 발생을 막고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등 9개 품질전문기관과의 협정으로 관련정보공유를 통한 문제업체 위주로 관리하고 있다.
조달청 품질관리단은 수요기관 검사대상품목에 대한 샘플링점검을 강화하고 품질관리 노력이 뛰어난 조달업체에게 검사면제 등의 혜택을 줘 품질관리 노력을 이끌고 있다.
이성희 조달철 품질관리단장은 “사전·사후 품질관리시스템을 더 고도화해 우리나라의 품질불량에 따른 사회적 손실비용수준(매출의 20~30%)을 일본수준(12%)까지 낮춰 중소기업 지원은 물론 국가경쟁력 높이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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