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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하나투어 등 여행株 "고맙다 저(低)환율!"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주 주가가 급등하며 원화 강세에 크게 웃었다.

6일 오전 9시20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 대비 2450원(7.04%) 상승한 3만5150원에 거래중이다. 5월 초 황금연휴와 맞물려 나흘 연속 강세다.

모두투어도 1100원(7.28%) 상승한 1만6200원에 거래되며 나흘간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자유투어(4.43%), 레드캡투어(1.95%) 등도 줄줄이 급등중이다.

여행주는 그 동안의 고환율로 인한 시름을 잊고 낮은 환율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모습.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50원 하락한 1263원에 장을 시작했다.

한편 하나투어가 비수기였던 지난달 소폭이나마 흑자전환 하자 증권사들은 하나투어의 실적악화가 진정되고 있으며 예상보다 빠른 실적회복에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하나투어에 대해 긍정적인 업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제시했다.

한익희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은 영업수익 감소폭이 진정되는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 동월 수준까지 약진했다"며 "마진율과 영업 효율성 향상 중으로 향후 영업 정상화 과정에서 레버리지 효과가 발휘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한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하회하고 있고 유가는 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실물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소비심리도 개선 중"이라고 평가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하나투어에 대해 바닥이 보인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투자의견 및 적성주가를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중립'과 3만4700원.

심원섭 애널리스트는 "잡쉐어링을 통한 임금반납으로 인건비를 23.5% 축소시킨 것이 영업이익의 절반을 기여했으나 4월이 비수기이며 수요 또한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영업이익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감소세를 보여온 하나투어는 올해 2분기 소폭이나마 이익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덧붙였다. 5월초 연휴효과의 영향도 감안해야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항공비와 지상비 같은 패키지 원가부문이 예년보다 크게 낮아져 지난해 급락했던 마진율이 예년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그는 "수요회복의 강도에 따라 하반기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으나 이익의 바닥이 확인된 이상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은 여행수요 회복의 긍정적 시그널을 감지하고 하나투어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4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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