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1.1만→1.6만원 상향
동양종합금융증권은 6일 기아차가 계속되는 턴어라운드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고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1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강상민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원가율이 74.3%까지 하락하며 현대차와 고질적인 수익성 갭을 좁혀가고 있는데다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영업이익률 상승 추세를 유지, 현금창출능력이 역대 최고수준을 경신하는 등 지속적으로 턴어라운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발목을 잡고 있는 해외자회사 상황은 분기변동성보다 중장기 구조변화에 초점을 맞추라고 조언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1분기 해외5대 판매법인 순자산이 다시 훼손되고, 순차입금증가를 유인하며 대여금 형식의 자금지원이 있었지만 수익성이 가장 취약한 1분기 계절요인과 기존불량재고 해소과정의 반대급부로 인식, 부정적 평가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적개선 추세는 2분기 이후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봤다. 본격적인 해외시장 신차출시와 재고조정 등으로 양호한 리테일 성과가 한국공장의 가동률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RV 판매 회복에 따른 ASP 반등, 판매보증비 및 해외시장개척비 부담 완화 등이 수익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동양종금증권은 올해 기아차의 예상 영업이익을 5822억원, 영업이익률을 3.7%로 상향조정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2008년 성과를 통해 리스크 해소를 인식했다면, 지금부터는 실적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정상화 여정 길었던 만큼 주가 상승기 역시 길고 강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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