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오만 등 3개 회사에 출자
포스코가 중동지역 3개 업체에 대한 출자를 통해 이 지역 철강재 판매 교두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4일 회사측에 따르면 포스코는 두바이 사무소를 거점으로 오만 파이프 업체인 ‘GIPI’,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저장탱크·철골 생산업체 ‘POS-JK’ 및 물류회사 ‘POS-GLS’ 등 3개 업체에 출자했다.
먼저 오만 GIPI(Gulf International Pipe Industry LLC)는 포스코 그룹이 중동 진출을 위해 출자한 오만 최초의 API 조관사로, 약 15%의 지분을 참여했다. 난 2008년 4월 오만 철강산업도시 소하르 산업단지에 26만4464㎡의 규모의 부지에 공장을 착공했으며, 총 1억달러를 투입해 지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이 완공되면 포스코로부터 원재료를 수입해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최초로 연간 25만t의 전기저항용접강관(ERW 강관) 및 고압 파이프 및 케이싱(오일리그에 구멍을 막는데 사용)을 생산하게 된다.
영업활동을 시작한 지 2개월째인 POS-GLS(POSCO Gulf Logistics L.L.C)는 포스틸이 전액 출자해 만든 중동 지역 물류사업(하역, 통관, 보관, 운송) 및 철강재 판매 업체다. 현재 일부 물동량을 처리하는 시작 단계를 넘어 포스코 제품의 물동량 증대를 위해 아부다비·두바이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POS-JK는 UAE 라스 알카이마에 추진 중인 저장탱크 제조공장으로 지난해 11월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POS-JK는 포스코건설의 중동사업 시너지 효과와 함께 물류기지인 POS-GLS와의 윈-윈 체제 구축을 통해 수출 물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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