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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외인구단'②], 'WBC열풍' 최대 수혜자 될까?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오는 2일 MBC 새 주말드라마 '2009외인구단'이 첫 선을 보인다.

'마지막 승부'이후 이렇다 할 스포츠 드라마가 제작되지 않았던 것은 사실. 오랜만에 들려오는 스포츠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의 방송소식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로 인해 야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009외인구단'의 성공가능성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2009외인구단' 리얼리티 통할까?

스포츠 드라마는 얼마만큼 사실적으로 해당 종목을 그려내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흥행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94년 방송한 농구드라마 '마지막 승부'는 배우들이 직접 농구를 하는 모습을 그려내며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표현, 큰 인기를 누렸다.

'2009 외인구단' 역시 얼마만큼 사실적으로 야구라는 종목을 표현해 내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오혜성 역을 맡은 윤태영은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기 6개월 전인 지난해 초부터 야구 연습에 매진했다.

또 출연 배우들 역시 드라마 촬영이 시작된 이후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야구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실제 야구선수에 버금가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 MBC '태왕사신기' 제작진이 대거 참여해 CG 등을 통해 그라마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 몫했다는 평이다.

훈련을 했다고 해도 윤태영이 야구선수들도 던지기 힘든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던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또 수만여명이 관람하는 야구경기의 특성상 CG는 드라마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작진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구 장면의 상당 부분을 미리 촬영해 스펙터클한 장면을 잘표현해 내기 위해 CG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할리우드의 CG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2009외인구단'이 얼마만큼 어필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만화 원작 드라마 인기 이어갈까?

최근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KBS2 '꽃보다 남자'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종영했다. 뿐만 아니라 '식객', '풀하우스', '궁' 등 인기를 끈 드라마는 모두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이같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이미 재미와 완성도를 검증 받은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고 보다 탄탄한 구성 때문이다.

특히 이현세 작가의 '외인구단'은 지난 1980년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만화인 만큼 '2009외인구단'은 과거 향수를 찾는 시청자들의 관심과 시선을 한몸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향수만을 생각하고 기존의 만화와 완전히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2009 외인구단'은 만화를 원작으로 하되, 현재에 맞는 시대적 설정과 캐릭터로 각색해 재탄생시켰다.

극 중 엄지 역을 맡은 김민정 역시 "제작사로부터 '드라마 속의 엄지는 만화 속 엄지와 많이 다를 것이니, 원작을 읽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고 스스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엄지가 아닌 드라마 대본 속의 엄지를 표현하기 위해 원작을 다시 읽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송창수PD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원작이 가지고 있던 힘이 현재 TV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작품의 현실성과 캐릭터 등 각색에 신경썼다"며 "원작과는 또다른 느낌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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