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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외인구단' 김민정, "다른 엄지 위해 원작 안 읽어"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새 드라마 '2009외인구단'으로 돌아온 배우 김민정이 일부러 원작 만화를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기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드라마판인 MBC특별기획드라마 '2009외인구단'(극본 황미나, 연출 송창수)에서 엄지 역을 맡은 김민정은 스스로 생각하는 '2009년의 엄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원작을 보지 않았다는 것. 원작을 100번을 넘게 읽었다는 까치 역의 윤태영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원작 속 엄지는 사실상 대한민국 남성들의 '첫사랑의 화신'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남성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캐릭터. 김민정은 이런 엄지의 캐릭터에 대해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민정은 제작사로부터 '드라마 속의 엄지는 만화 속 엄지와 많이 다를 것이니, 원작을 읽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고 스스로 기억 속에 남아있는 엄지가 아닌 드라마 대본 속의 엄지를 표현하기 위해 원작을 다시 읽지 않았다.

80년대 만화 속 엄지에게는 사랑만이 전부였을지 몰라도 2009년 드라마 속 엄지는 스스로 사랑을 선택하고 스스로 인생을 헤쳐나가는 여성이라는 것. 까치와 마동탁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여성으로 인식되고 있는 '80년대의 엄지'에 '자의식'을 덧입혀 매력있는 현대여성으로 부활할 예정이다.

김민정이 연기하는 엄지는 의상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으로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 김민정은 이 캐릭터에 맞는 의상을 자신의 모니터링을 통해 일일이 선별하는 열의를 보였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김민정이 오는 5월 2일부터 방송될 '2009외인구단'을 통해 어떤 엄지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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