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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선덕여왕은 운명 같은 역할, 평생 만나지 못할 것"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이요원이 5000년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의 현신 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 세트에서 진행된 포스터 촬영에서 이요원은 MBC 창사48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선덕여왕'의 타이틀 롤 선덕여왕으로 변신, 붉은 색 옷감과 화려한 금장식으로 여왕의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촬영장에서의 이요원은 여왕의 풍모 그대로였다. 모델 출신으로 170cm가 훌쩍 넘는 키와 단아하면서도 강단 있는 표정으로 옛 여왕의 의상을 갖춰입은 이요원은 여느 사극에서 보여진 여주인공보다 격조있고 품위 있는 자태를 뽐냈다.

다음은 이요원과의 일문일답.

-대작 사극에서 타이틀 롤을 맡게 됐는데 누구보다도 막중한 부담감이 있지 않나?

▲아직까지도 실감이 나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그러나 포스터 촬영을 하고 선덕여왕의 의상을 입어보니 '정말 내가 이 분을 연기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담감에 억눌리다 보면 제대로 못할 것 같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려야지 하는 생각 뿐이고, 일단 즐겁게 쵤영하고 싶다.

-처음 캐스팅 제의를 받고 여러 사람과 의견을 나눴나? 어떤 점에서 캐스팅 제의를 받아들였나?

▲무조건 하고 싶었다. 물론 이 작품속에서 너무나 다양한 모습과 점차 발전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좀 걱정도 돼고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그런 걱정보다는 '나 또한 이 작품을 하면서 같이 발전해 나가보자'라고 생각을 바꾸니 '정말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 배역이자 극중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미실 역의 고현정과 대결 구도가 아마도 시청자들에게는 가장 흥미진진한 재미를 줄 것 같은데, 고현정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것이 있다면?

▲(고)현정 선배님은 나에게도 어린 시절의 스타였다. 또 나는 초등학교 때 '모래시계'를 보며 자란 세대다. 막연하게 동경하던 스타와 함께 작품을 하게 되다니 꿈만 같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말타기나 무술 등 액션 훈련을 계속 해왔다는데 드라마에 본격 투입 되기 전에 어떤 준비들을 했나?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액션이다. 그런데 그런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처음엔 너무나 어색했는데 연습하다 보니 잘 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그런데 승마하다 말뒷발에 정강이를 맞아서 한 달간 아무 운동도 못해 좀 걱정되기도 한다. 작품 끝날 때까지 아무도 부상 없이 무사히 끝나길 바랄 뿐이다.

-드라마에 들어가기 전에 좋은 징조나 드라마와 관련한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특별히 그런 건 없고 시놉시스를 받자마자 제목에서부터 이건 나의 것이란 느낌 그런 게 올 때가 있다. 바로 이 작품이 그랬던 것 같다. 끝까지 읽고 나서도 이건 딱 내가 해야 할 어떤 운명 같다는 생각이 든 역할이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지만 배우를 하면서 그런 생각이 드는 작품을 만나기란 평생에 쉽지 않다.

한편 '선덕여왕'은 여성으로서 왕이 된 역사적 사실보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통일을 이룬 당대의 영웅, 김유신과 김춘추라는 인재를 발탁해 중용하는 뛰어난 용인술을 보이며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리더십의 선례를 보여줄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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