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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3조8211억 '대심도 급행철도' 제안

청량리~송도간 50.3km...남양건설.성원건설 등도 참여



'대심도 급행전철'인 수도권고속직행철도 사업에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30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남양건설, 성원건설으로 구성된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은 경기도가 발주한 '수도권고속직행철도(대심도 철도)' 사업 중 B구간(청량리~송도)을 3조8211억원을 들여 개발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대심도 철도는 토지 소유권이 미치지 않는 지하 40∼50m에 건설하는 철도를 말한다. 지하에 설치되는 만큼 보상작업 없이 사업이 진행된다.

대한교통학회는 한국철도학회, 한국터널공학회와 함께 경기도시공사의 용역 의뢰를 통해 수도권 지하고속급행철도 총 3개 구간을 설치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제안내용은 A구간으로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7.6km), B구간으로 청량리∼인천 송도(50.3km), C구간으로 의정부∼군포 금정(49.3km) 등 3개 노선(177.2km)이다.

이중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이 참여하려는 구간은 청량리와 인천 송도간 50.3km다.

킨텍스∼동탄 노선은 연신내∼용산∼삼성동∼판교를, 의정부∼금정 노선은 청량리∼삼성동∼과천을, 청량리∼송도 노선은 서울역∼용산∼부평을 경유하도록 돼 있다.

또 이날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도 총 12조원을 들여 A,B,C 3개 구간에 대심도 급행철도를 건설하겠다는 제안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 컨소시엄의 제안서에 따르면 수도권고속직행철도는 4개 노선 총 연장 160km 규모로 정거장은 27개소가 설치된다.

A구간은 일산 킨텍스에서 출발해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연결되며, B구간은 의정부 회룡에서부터 청량리와 삼성역, 과천을 거쳐 금정까지 연결된다. C구간은 경기도 광명시에서 출발해 서울 신도림, 서울역 등을 거쳐 청량리까지 연결되며, D구간은 인천 부평에서부터 부천 당아래, 서울 신도림, 사당 등을 거쳐 삼성역까지 건설된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에는 금호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SK건설 등 상위 10대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의 금융주간사는 한국산업은행, 출자자는 경기도시공사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두 컨소시엄 모두 정부에 사업을 제안한 수준"이라며 "5개월여 동안 안전성과 경제성 등에 대한 검증을 거친 후 사업성사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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