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월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추가상승을 견인할 정도의 새로운 모멘텀 형성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5월의 KOSPI범위를 1250~1420pt로 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번달 리서치센터를 신설한 이트레이드증권의 첫 보고서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난 1일 조직개편을 실시 리서치센터를 구체화하는 작업에 들어가, 기업분석팀, 투자전략팀을 만들어 최근에 80%까지 인력충원을 마쳤다.
민 팀장은 '새로운 한 걸음이 부담되는 이유'를 제목으로 낸 이 보고서에서 "물론 연초보다 경기 등 제반여건이 개선됐고 어닝시즌을 거치며 이익전망치가 상향조정되는 분위기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가격에 투자주체들의 적응하는 과정은 필요해 보여 수급의 긍정적인 영향력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회색빛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5월 초에 가격조정 폭이 크게 나타날 경우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회복 징후에 반응할 수 있는 경기관련 턴어라운드 기업들과 정부정책 및 구조조정의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중국 내수부양의 영향권에 있는 종목 등이 우선 관심대상이다.
민 팀장은 "가격부담이 적고 시장변동에 대한 적응력이 강한 종목을 선별해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여기에 포함되는 것은 중소형주보다는 업종대표주가 주로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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