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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밑만 보고 어둡다 하지마라"

정만원 SKT 사장, 장점 칭찬하는 '긍정적 조직 만들기'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긍정적 분위기가 넘쳐나는 조직문화'을 역설하고 나서 주목된다.

3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정 사장은 4월 한달간 현장경영에 속도를 내면서 수도권(6일), 중부, 서부(이상 10일), 동부(20일) 등 전국 4대 지사와 중국지사(15-16일)를 잇따라 방문했다.

정 사장은 전국 지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단점은 장점의 그림자"라며 "단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장점을 부각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특히 "사람들이 배 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고, 말을 꼭 이렇게 해요. '저 사람은 일은 잘하는데...'라고 말이죠"라며 단점을 부각하는 그릇된 언어습관을 지적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또 "이렇게 말하면 일을 잘 한다는 건 모조리 다 잊어 버리고, 다음에 나온 나쁜 얘기만 기억하게 돼 있잖아요"라며 "장점있는 사람을 거꾸로 뒤집어서 얘기하면 단점이 있는 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날로그시대의 흘러간 얘기 습관이고, 지금 시대는 장점을 봐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그냥 '저 사람은 일을 잘 해'라고 말을 끝내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성격이 급한 직원이 있더라도 '저 사람은 성질이 급해서, 일을 빨리 잘 해낸다'고 긍정적으로 말하자"면서 "이처럼 장점을 부각시키는 게 바로 성장 문화"라고 역설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임직원의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경영환경에 적극 대처하자는 의미"라며"그 동안 1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제는 우리가 나서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가야 하는 만큼 창조성을 발휘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한층더 유연하게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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