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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지속가능경영지수 나온다

다우존스, 10월께 환경·사회가치 반영해 30개 종목 선정 발표

기업의 재무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윤리, 환경에 대한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한국형 지속가능경영지수 'DJSI Korea'가 오는 10월 선보인다.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은 28일 서울 태평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KPC와 미국 다우존스, 스위스 SAM사와 공동으로 '글로벌 생존력 강화를 위한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다우존스 한국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Korea) 편입기업에 대한 평가 결과가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DJSI Korea는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종합적으로 평가·분석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투자를 위한 기준을 제시하게 된다"며 "온라인 등록과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기업에 대한 정보수집,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모니터링 등의 작업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9년부터 다우존스와 SAM이 공동으로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평가·분석해 발표하고 있는 DJSI는 현재 세계지수(DJSI World)와 유럽지수(DJSI STOXX), 북미지수(DJSI North America), 아시아지수(DJSI Asia)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기업 중 DJSI 글로벌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SK텔레콤과, 포스코, 삼성SDI 등 3개사 뿐이며, 아시아지수에는 SK텔레콤과 KT, 한국전력, LG화학, 롯데쇼핑 등 7개사가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DJSI KOREA와 같이 개별 국가의 지속가능경영 평가 기준으로는 미국과 호주에 이어 우리나라가 3번째.

존 프레스트보 다우존스 인덱스 대표이사는 "DJSI Korea는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측면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 60~70개 종목으로 구성하되, 각각의 항목에 대한 평가 비중은 1/3씩이 된다"고 설명했다.

DJSI Korea 지수는 향후 국내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투자(SRI) 시장의 활성화와 같은 투자유치 효과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한층 제고할 수 있게 된다.

알렉산더 바카위 SAM 인덱스 대표는 "한국의 연기금을 포함해 여러 자산운용사들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DJSI Korea가 중요한 투자 지표로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처럼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경우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춘선 생산성본부 상무도 "현재 DJSI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전세계 펀드 규모는 60억달러에 달한다"며 "DJSI Korea 지수가 나올 경우 사회투자책임 펀드 확대 등으로 기업들에 투자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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