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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바보' 김아중, 사람냄새나는 연기 빛났다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KBS2 새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이하 '그바보')가 경기 불황으로 얼어붙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한 봄 향기로 녹였다.

29일 오후 방송된 '그바보'는 영화 '노팅 힐'의 톱스타와 평범한 남자의 사랑이라는 흔한 소재를 다양한 캐릭터와 볼거리로 명품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이날 1부에서는 주연 배우 황정민과 김아중의 캐릭터 소개와 이들의 첫 만남으로 극을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생일선물로 여동생 구민지(이청아 분)에게 극동영화제 초대권을 받은 구동백(황정민 부)은 같은 우체국 여직원 경애에게 딱지 맞고 혼자 영화제를 보러가는 모습을 연출한다.

구동백은 영화제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우연히 백기자에게 쫓기던 한지수(김아중 분)와 강모(주상욱 분)의 교통사고를 현장을 목격한다. 동백은 면허증이 없는 지수를 대신해 자신이 운전한 것으로 위장해 준다.

'그바보'는 연예계과 우체국의 대조적인 품격과 함께 황정민의 코믹연기와 김아중의 톱스타로서의 당당한 연기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호평받았다.

이날 '그바보' 첫방송에서 가장 빛난건 황정민과 김아중의 연기 변신이었다.

황정민은 그간 영화 '바람난 가족'과 '천군',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그림자 살인'등을 통해 수없이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사생결단'을 통해서 비위 경찰로, '달콤한 인생'에서는 깡패 두목으로, '마지막 늑대'에서는 순박한 시골 순경으로 변하는 등 늘 새로운 것을 추구했다. 하지만 팬들은 그를 대한민국 최고의 로맨스 가이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 2005년 전국민의 눈물샘을 자극한 영화 '너는 내운명'에서 에이즈에 걸린 전도연을 목숨보다 더 아끼는 순박한 시골총각 김석중 역할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소화했기 때문.

김아중도 이전 '미녀는 괴로워'와는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속도감 넘치는 극 전개와 다양한 캐릭터 설명 등의 연출력과 맛깔스러운 대사도 돋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바보'는 톱스타와 평범한 일반인과의 사랑을 그린 영화 '노팅힐'과 기본 골격이 같다.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황정민이 연기하게 될 우체국 말단직원 구동백은 우연치 않은 기회로 알게 된 톱스타를 사랑하게 된다는 점에서 휴 그랜트가 '노팅힐'에서 맡았던 윌리엄 대커와 비슷하다.

'그바보'에서 구동백은 위기에 빠진 한지수를 구해주며 톱스타와 인연을 만들었다. 물질적인 욕심이 없는 황정민의 모습에 한지수도 반했고 시청자들도 미소지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구동백 연기 리얼하다'와 '황정민 연기 너무 순박해요' 등 황정민 연기에 대한 칭찬이 잇따랐다.

휴그랜트가 '노팅힐'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던 것처럼 황정민 역시 전국민적인 사랑 받을 수 있는 배우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본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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