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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수급의 힘'으로 강한 반등

외인 기관 PR 매수세까지 유입..FOMC 등 불안요인은 여전

코스피 지수가 3% 가까운 강세를 보이며 나흘만에 반등에 나섰다.

3거래일간 시장 하락세의 원인이 됐던 실적 기대감의 소멸, 돼지 인플루엔자(SI)에 대한 우려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앞둔 미 금융주의 부실 우려 등의 악재가 크게 약화되면서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예정된 미국의 FOMC 회의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지수 상승에 한 몫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수세까지 적지 않은 규모로 유입되면서 지수의 상승탄력을 더욱 부추겼다.

다만 FOMC 회의에서 별다른 호재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국 금융주의 불안한 움직임, 코스피 일봉 차트상 5일 이동평균선이 10일 이평선을 뚫고 내려가려는 시도가 나온다는 점 등 불안요인도 많은 상황이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8.18포인트(2.94%) 오른 1338.42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은 2700억원(이하 잠정치)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지만 개인의 매물을 소화해줄 곳은 상당히 많았다. 먼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0억원, 14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8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은 물론 코스닥, 선물까지 3대 시장에서 모두 매수세를 유지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5800계약 이상을 사들이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했고 이것이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865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63억원 매도로 총 18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0.02%)만 제외하고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증권(5.05%)과 전기가스업(4.82%), 의료정밀(4.71%), 금융업(4.50%)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1.91%) 오른 58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포스코(2.37%), 한국전력(5.38%), 현대중공업(2.99%), LG전자(4.00%), KB금융(5.7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 포함 66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171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10포인트(3.15%) 급등한 494.47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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