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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음식료·홈쇼핑..."경기방어株 눈돌려라"

변동성 확대 국면...포트폴리오 재정비를
실적호조 CJ제일제당, CJ오쇼핑 등 관심

변동성 확대 국면...포트폴리오 재정비를
실적호조 CJ제일제당, CJ오쇼핑 등 관심


국내 증시가 조정을 거칠 기미를 보이면서 통신ㆍ음식료ㆍ홈쇼핑 등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악재성 소식에 급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 변동성이 수반되는 국면에서는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어닝 시즌을 감안, 펀더멘털과 기업 가치에 주목해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우량주에 대한 선별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조언이다.
 
동부증권은 29일자 보고서에서 펀더멘털 상황이 나쁘지 않은 소외 업종과 기업을 선별해 매수하는 투자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 실적 안정성을 유지한 내수 업종인 통신과 음식료주를 권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에서는 매수 대상으로 견조한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갖추되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통신ㆍ음식료 등 우량한 내수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CJ제일제당 등 음식료와 통신 업종 내 우량 기업들은 지난해 급격한 경기 침체 국면에서 안정적 실적을 기록한 데다 내외부적인 구조조정의 여파로 올해 실적도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이유다.

여기에 경기방어적 사업 특성으로 인해 이익률과 성장성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자본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어 현재 시장 전체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는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다.
 
임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개선된 반면 주가가 하락했다면 역사적 밸류에이션도 최저치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순환매 흐름에서 소외된 우량주를 살만한 시점으로 통신, 음식료 등 내수 업종에 많이 포진돼 있다"고 설명했다.
 
홈쇼핑주에 대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연간 기준으로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어 추가 상승 요인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면서 분기 사상 최고치를 시현했다"며 목표주가를 5만9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그러나 "올해 수익률이 코스피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현 시점에서는 소매 경기 여부를 비롯해 KT 자회사 합병 후 SO 자회사들에 대한 영향, 동방CJ 지분율 하락 여부에 따른 영향 등 단기적으로 상승 요인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기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 목표주가를 10만1000원으로 기존 대비 35% 상향하고 업종 내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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