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9일 CJ오쇼핑에 대해 "지난달 이후 주가가 급등해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 주가는 양호한 실적 모멘텀과 동방CJ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한 화북지역(천천CJ)으로의 사업영역 확대 및 인도시장으로의 시장 다각화 등을 통한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고 밝혔다.
그는 "CJ오쇼핑 주가는 연초 대비 92.4% 상승해 같은기간 코스피 대비 76.7%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달성했다"며 "호재의 상당 부분이 주가에 이미 반영된 만큼 추가적인 상승에 상당 부분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결국 현재 전반적인 소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보험상품의 매출 성장성이 이어진 점은 높게 평가되나 향후 지속성의 여부와 소비경기 회복 강도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오쇼핑의 목표주가는 수익예상 상향에 따른 EBITDA (감가상각 및 법인세차감 전 영업이익) 증가와 계열사들의 실적호조에 따른 가치 증가분 등을 고려해 6만7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32.8% 상향 조정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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