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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여성행복공간'으로 만든다

서울시가 서울 전역을 '여성이 행복한 공간' 만들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여행(女幸)프로젝트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여행 프로젝트 현장 가시화 플랜'을 29일 발표했다.

여행 프로젝트는 '여성이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슬로건 아래 민선 4기 서울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시도한 생활밀착형 여성정책으로 보육, 소외여성보호, 일자리창출을 비롯 도시생활의 편리함, 문화적 넉넉함 등 90개의 생활 관련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올해 여행화장실 230억원, 여행주차장 2억원, 여행길 166억원, 학교급식도우미 85억원, 서울형 어린이집 362억원,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 335억원, 여행공원 98억원 등 총 127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여성용 화장실 변기가 크게 늘어난다. 서울시는 현재 여성용 3만4649개, 남성용 4만2348개로 1대 0.6에 그치는 남녀 변기수 비율을 내년까지 1대 1 이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여성용 변기는 올해 3100개, 내년에는 3800개를 추가 확충할 예정이다.

공공주차장 뿐만 아니라 민간주차장에도 여성운선주차면을 설치해 5만1129면으로 확대하고, 위치도 주차감시원 또는 승강기에 근접한 장소로 지정하기로 했다.

하이힐이 빠지지 않도록 맨홀뚜껑 및 빗물받이를 정비하고 보도조명, 볼거리 등 여성을 배려한 '여행길'도 작년에 조성된 13Km에 이어 올해 47개 가로 51Km까지 늘린다.

안전한 저녁 귀갓길을 위해 CCTV 1707개와 보안등 2만2032개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터널 9개소 및 지하보차도 11개소엔 CCTV 및 비상벨을 설치하고 조명을 개선하기로 했다.

여성 택시승객을 위한 '여행 콜택시'를 현재 3만여대에서 3만5000대로 늘리고, 안심귀가서비스 여성등록자 수도 1만8000명으로 확대한다.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2만8150개 여성일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지금까지 4896개의 일자리 지원을 실시했다.

엄마들의 급식당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25개 자치구 275개 초등학교에 지원하는 학교급식 도우미를 1345명에서 올해 5660명으로 4배 이상 대폭 증원한다. 보육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형 어린이집'도 현재 1125개에서 연말까지 2395개로 확충한다.

이밖에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여행아파트'와 '여행공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은희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여행시설을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해 올해 300개소에 인증마크를 부착할 계획"이라며 "여성 일상생활의 불편, 불안, 불쾌를 제거하는 현장형 정착으로 자리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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