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SI) 확산이 투자심리에만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뿐 실제로 국내 여행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하나투어, 모두투어가 전날 급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28일 오전 9시4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0.54%) 상승한 2만8000원, 모두투어는 300원(2.32%) 오른 1만3250원에 거래중이다. 전날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 우려로 양사의 주가가 각각 6.8%, 10%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날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돼지독감이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여행업체들의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주요 발병지역이 멕시코를 비롯한 미주인데 이 지역에 대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출국자 비중은 2~3%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 당시 상황을 기억해보면 이번 사태가 투자심리에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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