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는 27일 세계적인 돼지독감 확산과 관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더욱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26일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매일 점검하는 일일점검체제를 구축해 차질없이 추진하라"며 "필요시에는 관계장관회의 또는 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비상 대응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총리실은 '일일상황점검체제'를 갖춰 관계부처로부터 진행상황을 매일 보고받는 한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에는 관계부처회의를 통해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복지부에는 상황에 대한 상시 점검체제를 운영하는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내외 정보수집 및 출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철저히 이행하는 등 예방대책을 서두르도록 했다.
외교통상부에는 미국, 멕시코 등의 현지상황을 즉시 관계부처에 알리고 관계부처와 협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한편 농수산부에는 돼지사육농가에 대한 예찰강화, 방역강화, 사육농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는 멕시코·미국노선 입국자 검사강화 및 다른 나라 우회 입국자에 대한 감시를 실시하고 해당 지역 여행객에 대한 정보제공 및 주의 환기를 강화하기로 했었다.
또 발병 환자나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 및 치료 등 긴급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했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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