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300,194,0";$no="200904270958233256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정부가 미국, 멕시코 등은 물론 전세계가 돼지독감 공포에 휩싸이자 질병관리본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인천공항 입국자를 통해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막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불안감이 과도하게 증폭되는 것을 막기위해 '아직 국내에 관련 양성반응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과 '돼지고기를 익혀먹으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질병관리본부장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가동하라"며 "해외 동향을 파악하고 인천공항 등을 포함한 국내방역체계를 통해 잘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 24시간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우선 기존 조류독감(AI) 비상방역체계와 연계한 '인플루엔자 비상방역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미주노선 입국자에 대해 발열감시, 간이진단검사와 바이러스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현재까지 검사 결과 양성반응자는 없는 상태지만, 발견시 항바이러스제 제공 및 가택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및 텍사스 지역과의 직항 및 경유 항공기는 연간 2665편으로 승객수는 43만여명에 달한다. 더욱이 미국 다른 지역과 멕시코까지 합치면 이들 지역 입국자는 훨씬 많다.
이에 따라 이미 입국한 사람들 가운데서도 감염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내 의료기관과 대형병원 120여 곳을 대상으로 모니터에 들어갔다. 돼지 사육 농가에 대한 소독강화와 함께 전국 병ㆍ의원에 '돼지독감' 유사 사례가 있는지도 보고하도록 했다.
신상숙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팀 과장은 "아직 국내에 인체감염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항만ㆍ공항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ㆍ멕시코산 돼지 및 돼지고기에 대한 수입검역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캐나다산 돼지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정부는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사람들간 접촉을 통해 옮겨지지만, 익힌 돼지고기를 먹을 때에는 안전하고 국내에 돼지독감 치료제가 충분히 준비돼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돼지독감은 원인 바이러스가 이미 규명됐고 치료에 쓰이는 릴렌자와 타미플루를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가 쓸 수 있는 250만명 분을 비축하고 있다"며 "돼지고기는 반드시 익혀먹고 세수와 양치를 자주하되 독감 증세가 있을 때에는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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