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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인퍼스트클럽] 메리츠화재 "리스크 털고 투자영업 새출발"

메리츠화재해상보험(대표 원명수)이 지난해 금융위기에 따른 해외투자 손실과 선수금환급보증(RG)보험의 리스크를 털고 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언더라이팅(보험계약심사)을 통한 본질적 보험영업이익 창출을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정했다. 외형경쟁이 아닌 수익성에 바탕을 둔 성장과 세밀한 리스크 관리로 최강의 언더라이팅 컴퍼니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새 출발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고통분담에 적극적이다. 지난해 11월 임원들이 10~15% 임금을 자율 삭감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노사상생 협력 선언을 통한 무교섭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해냈다. 노사는 임금 동결과 경영성과급 지급 여부를 사측에 일임하고, 연차 휴가 100% 사용, 퇴직연금제도도입 등 4가지 사항에 대한 합의안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750억원 가량의 운용자금을 마련했다. 또 지난 2월 실시한 토지자산에 대한 재평가로 2356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이로써 지급여력비율이 229.2%까지 상승했고, 지난 4분기 손실에 대한 부담을 충분히 털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메리츠화재의 이번 회계년도 성장 가능성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장기보험 성장과 최근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출 구성면에서 볼 때 안정적인 보험료 수입 기반이 되는 장기보험 구성비가 60%를 넘어섰다. 자동차보험은 25%, 일반보험은 11%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신계약 장기보험 성장률 역시 15% 안팎에서 안정적 흐름을 타고 있고, 어린이보험인 닥터키즈보험 등 이달 출시한 신상품들이 소비자의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 성장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영업이익 711억원, 수정이익(당기순이익+비상위험준비금) 6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해외 유가증권과 RG 등 관련 부실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게 증권사들의 평가다. 나태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메리츠화재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이익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6000원에서 7000원으로 16.7%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관련 부실 해소 과정에서 실적이 적자전환할 수 있지만 오히려 밸류에이션 상의 불확실성 제거와 이익 가시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나 애널리스트는 이달부터 메리츠화재의 투자영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수정순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2.3% 높은 1005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메리츠화재는 5대 경영이념 중 하나인 나눔경영을 지속적으로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Ready Mates 사랑의 봉사단'을 봉사단 브랜드로 정착시키고, 본사뿐 아니라 지점, 보상 등 전국 40여개 팀 단위에서 매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지난 한해 동안 사회공헌활동에 집행한 액수만도 8억3821만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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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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