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7일 CJ오쇼핑에 대해 중국에 이어 인도시장 진출도 기대되고 지난 1·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여영상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는 동방CJ 성장성 반영, 시장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에 따른 목표 배수 상향 조정 때문"이라며 "동방CJ의 올 1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53.8% 증가한 1000억원, 영업이익은 325.8% 늘어난 69억원으로 파악되며, 올해 연간 취급고는 전년 대비 110.8% 늘어난 4396억원, 순이익은 180.4% 증가한 242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동방CJ의 고성장과 안정적 국내영업을 기반으로 CJ오쇼핑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2.5% 증가한 6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 이어 인도 시장으로의 진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3월 말 CJ오쇼핑은 인도 홈쇼핑 사업을 위해 'STAR그룹'의 'Star HS LTD'와 지분율 50:50의 조인트벤처(JV)회사인 'Star CJ Network India Private Limited'를 설립했다"며 "CJ오쇼핑의 투자금액은 2750만달러(원·달러 환율 1391.4 기준 약 383억원)이며 올 하반기 뉴델리, 뭄바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취급고 규모, 순익을 추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중국과 달리 홈쇼핑 전용채널로 방송을 시작한다는 점, 케이블가입가구수 급증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중국 보다도 더 높고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O 지분가치의 하락보다는 상승의 가능성이 더 높다는 설명도 제시했다.
여 애널리스트는 "IPTV 성장에 따른 시장 잠식우려는 이미 충분히 반영됐으며 오히려 최근에는 IPTV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IPTV 가입자수가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수를 압도하는 수준이 아니라면 SO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며, SO 가치의 하락을 예상하긴 힘들다고 가능성은 낮지만 인수합병(M&A) 이슈가 부각될 경우 오히려 급상승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가입가구당 30만원을 적용할 경우 보유 SO의 지분가치는 3643억원으로 계산했다.
끝으로 그는 "국내 영업 역시 내수소비 위축에 대응한 실시간 MD 변화와 효율적 비용 집행이 두드러졌으며 보험매출의 높은 성장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며 "주목할 점은 1분기 이후 영업이익 신장률은 더 높아진다는 점으로 하반기는 보험매출 증가와 함께 유형상품 취급고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