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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추경편성 서둘러 달라" 한 목소리

재계가 추경 편성 규모와 내용을 두고 논란을 계속하고 있는 국회에 "경제회생을 위해 추경편성을 서둘러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24일 김형오 국회의장이 주관해 국회 의원식당 별실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 늘면서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르고는 있지만 여전히 내수는 물론 세계경제는 불황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에 계류중인 58개 경제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 회장은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 폐지는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급해 처리해야 한다"며 "상속세 인하 문제 또한 기업의 경영권 보호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 달라"고 말했다.

사공일 무역협회 회장은 "1930년 대공황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라며 "경제살리기에 국회가 앞장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추경 편성을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또한 "경제난으로 특히 중소기업, 그리고 소기업 소상공인의 고통이 크다"며 "추경편성과 경제법안 처리가 이번 회기내에서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국회의원들이 중소기업 현장을 자주 방문하고 경제단체장들을 불러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지만 부정적인 평가 또한 존재한다"고 따끔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할 생각을 했다가도 한국의 노사문화에 지레 포기하는 일이 빈번하다"며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최저임금제 문제 해결에 국회가 직접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일본 출장중인 조석래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전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올해 20대 그룹의 3분의 2는 경상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작년에 89조원를 투자하고 올해는 87조원을 계획할 정도로 경제살리기에 노력하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나서 기업의 기를 살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새벽이 다가올수록 신발끈을 조이고 위기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경제계가 앞에서 끌고 국회가 뒤에서 밀어 경제회복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경제5단체장외에 추미애 환노위 위원장, 김영선 정무위위원장, 서병수 재정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 위원장들이 모두 참석해 재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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