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슈타트공대와 MOU 맺고 올해 안 추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올해 안에 유럽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세운다.
ETRI는 23일 독일 다름슈타트(Darmstadt)에서 다름슈타트공대(TUD)와 ‘IPTV 2.0 테스트베드 구축 및 ETRI 유럽 R&D 센터’ 설립을 위한 협력협정서(MOU)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협정에 따라 두 기관은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 ICT(정보통신기술) ▲차세대 IPTV ▲디지털 콘텐츠 소프트웨어 기술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특히 ETRI 유럽 R&D센터는 ETRI가 갖고 있는 첨단기술을 유럽으로 이전하거나 사업화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다름슈타트공대에 설립된다.
다름슈타트공대가 있는 독일 헤센(Hessen)주는 30개의 대학연구소와 5개의 막스플랑크연구소, 3개의 프라운호퍼연구소 등 모두 100여개 이상의 연구기관과 도이치텔레콤(Deutsch Telekom), 소프트웨어 AG(Software AG) 등 독일의 대표 통신사업자와 대규모 소프트웨어 기업이 모여 있는 곳이다.
최문기 ETRI 원장은 “유럽 R&D 센터를 중심으로 ETRI의 우수기술을 유럽에 소개해 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지로 삼을 것”이라며 “독일의 강점인 녹색정보통신기술 분야의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일 기자 gogonh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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