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이후의 학원교습 금지에 대한 규제안을 마련하는 등 오프라인 학원 규제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온라인교육주가 미소를 짓고 있다.
오프라인 학원 규제에 대한 반대 급부로 온라인 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르면 올 여름방학부터 전국 학원들이 밤 10시 이후엔 학생 교습을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중앙 정부가 학원의 심야 영업을 단속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든 뒤, 이를 토대로 경찰력까지 포함한 대대적인 감찰반 단속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학원 교습시간 규제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온라인 교육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메가스터디가 전일대비 3.33% 오른 21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디지털대성이 10% 급등한 2200원에 매매 중이다.
콘텐츠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비상교육과 확인영어사도 각각 1~3% 사이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학습지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대교와 웅진씽크빅도 전일대비 각각 2.58%, 2.68% 오르며 동반 오름세다.
앞서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이르면 올 여름방학부터 전국 학원들이 밤 10시 이후엔 학생 교습을 못하도록 하기 위한 법제도와 행정의 틀을 만들겠다"고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 해당 부서는 "아직까지 학원시간 규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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